알자스의 삽화가, 피에르 뱅송(Pierre Vincent)

삽화가 피에르 뱅송(Pierre Vincent)

피에르 뱅송(Pierre Vincent)은 프랑스 삽화가들 가운데 가장 독일 혐오(게르마노포비, germanophobe)가 덜한 인물로, 알자스(Alsace) 전통 복식에 대해 존중하는 태도를 보였다. 드물게도 그는 알자스 여성뿐 아니라 알자스 남성의 모습도 함께 그렸다.


그의 작품 속에는 위협적인 독일 병사도, 눈물 흘리거나 프랑스 병사(푸알뤼, Poilu)의 품에 안긴 알자스 여성도, 알자스 전통 머리장식(coiffe)에 달린 삼색 리본(cocarde)도 등장하지 않는다. 대신 프랑스 국기 하나와 양쪽의 알자스 국기 두 개가 쿠겔호프(Kugelhopf, 알자스 전통 케이크) 위에 꽂혀 있는 단순한 구성이 전부였다. 그의 그림은 알자스가 ‘삶의 즐거움이 있는 땅’임을 상기시켰다. 전쟁을 암시하는 유일한 장면은 물레를 돌리는 ‘알자스의 페넬로페(Pénélope)’뿐이었다.


그가 그린 여섯 장의 엽서 시리즈 《알자스는 프랑스다(L’Alsace est française)》는 루브르 백화점(Les Grands Magasins du Louvre)에서 배포되었다. 엽서의 뒷면에는 애국적인 문구와 함께 군인 주소를 적을 수 있는 칸이 인쇄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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