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는 역사로 가득한 도시지만, 프랑스 유산을 이어받은 유일한 곳은 아니다! 프랑스를 제대로 여행하고 싶다면 대도시를 벗어나야 한다. 대도시의 화려함도 매력적이지만, 프랑스의 진정한 아름다움은 그보다 작은 마을 곳곳에 숨겨져 있다. 중세 시대의 돌담이 그대로 남아 있는 마을, 고성(古城)이 언덕 위를 지키고 있는 풍경, 꽃으로 장식된 골목길을 거닐며 마치 동화 속에 들어온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는 곳들. 이런 마을들은 프랑스 문화와 전통을 가장 순수한 형태로 간직하고 있다. 이번 기사에서는 ‘프랑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 25곳’을 선정해 소개한다.
카셀 (Cassel)
2018년, 프랑스인들이 가장 사랑한 마을부터 시작해보자. 카셀은 플랑드르(Flandre) 지역의 마을로, 역사적 기념물로 지정되었으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도 등재되었다. 이곳에서는 꼭 Kasteel Meulen(카스텔 뫼렌, 성의 풍차)을 봐야 한다. 20세기까지만 해도 여러 개의 풍차가 있었지만, 현재 남아 있는 몇 안 되는 유산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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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랑드르 도립 박물관 (Musée Départemental de Flandre)
오텔 드 라 노블 쿠르(Hôtel de la Noble Cour)에 위치한 이 박물관에서는 다양한 플랑드르 예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건축물 자체도 감탄을 자아낸다. 마지막 층에서는 카셀 평원의 아름다운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
생 발레리 쉬 르솜 (Saint-Valery-sur-Somme)
색다른 해안 풍경을 보고 싶다면 생발레리쉬르솜을 방문해야 한다. 이곳에서는 고대 그리스 시대부터 이어진 요트 항구를 따라 산책할 수 있다. 어촌 마을 쿠르갱(Courtgain)을 거닐어 본 후, 그림 같은 작은 항구 크로투아(Crotoy)로 기차를 타고 이동해보자. 오래된 증기 기관차를 타고 한 시간 동안 과거로의 여행을 떠나게 된다. 이곳에서는 신선한 해산물을 저렴하게 즐길 수 있으며, 대표적인 피카르디(Picardie) 요리인 피셀 피카르드(Ficelle Picarde)와 가토 바튀(Gâteau Battu)도 꼭 맛봐야 한다.
방문 추천
📍선원들의 예배당 (La Chapelle des Marins)
이 예배당은 '르코네(Leuconay)의 성 발레리(Valery)'의 무덤으로 지어졌다고 전해진다. 지붕의 풍향계가 닭이 아니라 갈매기 모양인 점이 독특한데, 이는 바다에서 죽은 선원의 영혼을 상징한다고 한다.
제르브루아 (Gerberoy)
작은 마을 제르브루아는 불과 백여 명의 주민이 살고 있지만, 프랑스 역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프랑스에서 가장 작은 도시’로 불리는 이곳은 백년전쟁(1337~1453) 당시 전략적 요충지였다. 이 전쟁 동안 다섯 차례나 포위 공격을 당했고, 세 번이나 도시가 파괴되었다. 마을을 산책하다가 만나는 생 피에르 교회(Église Saint-Pierre) 계단에서 잠시 쉬어 가자. 1015년에 처음 지어졌으나, 영국군의 공격으로 파괴된 후 15세기에 다시 건축되었다. 2007년 이후로는 '제르브루아 음악 축제(Festival de Gerberoy)'의 주요 공연 장소가 되고 있다. 1928년부터 매년 6월에는 '장미 축제(Fête des Roses)'가 열린다. 마을 전체가 장미로 뒤덮이며, 한 달 동안 다양한 행사와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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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리 르 시다네 정원 (Les Jardins Henri Le Sidaner)
과거 요새였던 이곳은 이제 아름다운 정원으로 탈바꿈했다. 화가 앙리 르 시다네(Henri Le Sidaner)가 이 역사의 장소를 숨막힐 듯 아름다운 정원으로 변신시켰다. 사전 예약 후 방문 가능하다.
뵈울 레 로즈 (Veules-les-Roses)
뵈울레로즈보다 더 그림 같은 마을을 찾기는 쉽지 않다. 이곳에서는 '프랑스에서 가장 짧은 강, 뵈울(Veules)'을 따라 산책할 수 있다. 길을 따라가다 보면 고풍스러운 가옥과 농가, 그리고 네 개의 아름다운 풍차를 만나게 된다. 길의 끝에서는 바다가 펼쳐지고, 해 질 녘이면 환상적인 풍경이 펼쳐진다. 이 마을의 주요 산업은 어업이며, 지금도 레스토랑에서는 신선한 굴(oysters) 요리를 가장 많이 볼 수 있다.
방문 추천
📍생 마르탱 교회 (Église Saint-Martin)
1996년 역사적 기념물로 지정된 이 교회는 13세기에 지어졌다. 백년전쟁 동안 파괴된 후 종탑만 남았으며, 16~17세기에 다시 재건되었다. 이후로는 변함없이 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에트르타 (Étretat)
과거에는 어업 마을로 알려졌던 에트르타는 이제 프랑스에서 가장 유명한 마을 중 하나가 되었다. 이곳을 특별하게 만드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바로 절경이다. 에트르타의 해안선에는 숨이 멎을 듯한 기암괴석이 자리하고 있다. 특히, '라이귀유 크뢰즈(L’Aiguille Creuse, 뚫린 바늘 바위)'는 가장 유명한 바위로, 등산로를 따라 올라가면 직접 볼 수 있다. 해변을 따라 걷다 보면 한적한 분위기 속에서 초상화 화가들을 만나볼 수도 있다. 이후에는 노트르담 성당(Église Notre-Dame)과 몽티비예 수도원(Abbaye de Montivilliers) 같은 역사적 건축물을 방문하는 것도 좋다.
방문 추천
혹시 아르센 루팡(Arsène Lupin)이라는 이름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작가 모리스 르블랑(Maurice Leblanc)이 창조한 이 캐릭터 덕분에 에트르타는 더욱 유명해졌다. 전설에 따르면, 루팡은 그의 보물을 라이귀유 크뢰즈(Aiguille Creuse, 의료용 중공 바늘) 속에 숨겼다고 한다. 그래서 이곳에는 루팡을 테마로 한 박물관이 생겼다. 이곳은 바로 모리스 르블랑이 살았던 저택으로, 그의 작품 세계를 깊이 탐험할 수 있는 곳이다.
로크로낭 (Locronan)
브르타뉴(Bretagne)의 매력적인 작은 마을로 꼽히며, 1924년 역사적 기념물로 지정된 로크로낭을 빼놓을 수 없다. 로크로낭은 오랜 세월 다양한 문화적 전통을 간직해왔다. 원래 드루이드(Druid) 의식과 '트로메니(troménies)'로 유명한 장소였다. 이곳에서는 5월 나무(Arbre de Mai) 축제, 성 요한의 불(Fire of Saint-Jean) 의식, 그리고 11월 1일 마을 주민들에게 나누어지는 '죽음의 빵(Pain de Mort)' 같은 전통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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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30년부터 1480년까지 건설된 이 오래된 교회는 그곳에 묻힌 성 로낭(Saint-Ronan)의 이름을 따왔다. 관광객이 많이 찾는 이곳은 '레 슈앙(Les Chouans)'이나 '테스(Tess)' 같은 영화 촬영지로도 사용되었다.
퐁 크루아 (Pont-Croix)
퐁 크루아는 오랜 세월 변하지 않은 로마-고딕 양식의 건축물이 특징인 그림 같은 마을이다. 이 마을을 걷다 보면, 도심과 항구를 연결하는 넓은 길을 따라 독특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또한, 마르키자 박물관(Musée du Marquisat)을 방문하면 지난 세기 브르타뉴 지역 사람들의 일상을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다. 떠나기 전, 꼭 이 지역 특산물인 '포디그 아만(Podig Amann)'을 맛보자.
방문 추천
📍노트르담 드 로스퀴동 교회 (Notre-Dame de Roscudon)
퐁 크루아의 대표적인 역사적 기념물로, 아름다운 외관과 인상적인 스테인드글라스로 유명한 성당이다.
로슈포르 앙 테르 (Rochefort-en-Terre)
프랑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을 찾는다면, 로슈포르 앙 테르는 꼭 후보에 들어갈 만한 곳이다. 이곳의 아름다움을 제대로 감상하려면 '푸이 광장(Place du Puits)'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 이 광장에서는 다양한 건축 양식을 한눈에 볼 수 있어, 마을의 깊은 역사를 느낄 수 있다. '노트르담 드 라 트롱차이 교회(Église Notre-Dame de la Tronchaye)'도 놓치지 말자. 전해지는 이야기로는 한 마을 주민이 바이킹의 침략을 피해 성모 마리아가 아기 예수를 품고 있는 조각상을 나무 속에 숨겼는데, 후에 그곳에서 발견된 이 조각상이 바로 이 교회가 세워진 이유라고 한다. 교회는 1931년 역사적 기념물로 지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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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슈포르 앙 테르 성 (Château de Rochefort-en-Terre)
이 마을을 방문했다면 성도 꼭 들러야 한다. 내부 관람은 제한되어 있지만, 정원 내에 있는 *나이아 박물관(Naïa Museum)*을 가이드 투어로 즐길 수 있다. 이 박물관은 전설 속 마녀 *나이아(Naïa)*의 이름을 따서 만들어졌으며, 판타지 세계를 주제로 한 예술 작품들을 전시하고 있다.
캉드 생 마르탱 (Candes Saint Martin)
이 마을의 이름은 생 마르탱(Saint-Martin) 주교가 이곳에서 생을 마감한 것에서 유래했다. 이곳에서는 하이킹을 하거나 루아르(Loire) 강에서 유람선을 타고 마을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마을에는 여러 수공예 상점이 있어 구경하는 재미가 있으며, 스트리트 아트를 주제로 한 공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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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 마르탱 대성당 (Collégiale Saint-Martin)
1175년에 건축이 시작되어 13세기 중반에 완공된 성당이다. 종교전쟁 기간 동안 두 번이나 약탈과 파괴를 겪었고, 이후 17세기와 19세기에는 지진으로 손상을 입었다. 1840년에는 프랑스에서 가장 먼저 역사적 기념물로 지정된 건축물 중 하나가 되었다.
라바르댕 (Lavardin)
라바르댕의 북쪽에서 마을로 들어갈 때, 루아르(Loire) 강을 가로지르는 고딕 양식의 다리 위에서 멋진 전경을 감상해보자. 강과 울창한 숲, 그리고 '라바르댕 성(Château de Lavardin)'의 모습이 어우러진 장관이 펼쳐진다. 이 마을에서 가장 흥미로운 장소 중 하나는 시청 아래에 위치한 박물관과 오래된 가옥들, 그리고 '로트 오 빅(Rotte aux Biques)'이라는 이름의 동굴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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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바르댕 성 유적 (Ruines du Château de Lavardin)
11세기에 세워진 이 아름다운 성의 유적을 둘러볼 수 있다. 특히, 이 성은 '사자왕 리처드(Richard the Lionheart)'의 침략에도 견뎌낸 역사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훗날 '방돔 공작(Duc de Vendôme, 앙리 4세 Henry IV)'에 의해 파괴되었고, 이후 복구되지 않았다. 그러나 1945년, 역사적 기념물로 지정되어 지금까지 보호되고 있다.
몽트레조르 (Montrésor)
프랑스어로 Mon trésor는 '나의 보물'이라는 뜻이다. 몽트레조르 마을은 2015년 프랑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을 선정하는 투표에서 2위를 차지했다. 마을의 가장 아름다운 경관을 감상하려면 앵드루아 (Indrois) 강변의 발코니를 찾아가 보자. 특히 하이킹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물과 녹음으로 둘러싸인 약 2km 길이의 산책로를 걸으며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 여름에는 뉘 솔레르 (Nuits Solaires) 라 불리는 사운드 & 라이트 쇼가 공원에서 열려, 색다른 분위기를 경험할 수 있다. 맛있는 휴식을 원한다면 이 지역의 특산물을 놓치지 말자. 중세 시대부터 전해 내려온 전통 레시피로 만든 마카롱이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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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트레조르 성 (Château de Montrésor)
몽트레조르 성은 11세기에 세워진 고성으로, 화려한 내부 장식과 로맨틱한 스타일의 정원이 특징이다. 이곳은 1차 세계대전 당시 병원으로 사용되었으며, 1996년에는 프랑스 역사유적지로 지정되었다.
로카마두르 (Rocamadour)
로카마두르는 프랑스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마을 중 하나일 뿐만 아니라, 성지 마을로도 유명하다. '성스러운 도시'라는 뜻의 시테 사크레 (Cité Sacrée) 라고도 불리는 이곳은, '생 자크 드 콩포스텔 순례길 (Way of Saint-James of Compostela)'의 중요한 경유지이다. 로카마두르의 기원은 선사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이를 증명하는 것이 '프레히스토리크 데 메르베이 동굴 (Grotte Préhistorique des Merveilles)'에 남아 있는 벽화들이다. 이 마을에서는 14세기 유적이 남아 있는 성벽도 꼭 방문해 보자. 이곳에서는 마을 전체를 내려다볼 수 있는 장관이 펼쳐진다. 또한, 로카마두르는 동물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도 매력적인 장소다. '로셰 데 제글 (Rocher des Aigles, 독수리 바위)'에서는 맹금류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고, '포레 데 생즈 (Forêt des Singes, 원숭이 숲)'에서는 원숭이들이 자유롭게 뛰노는 모습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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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르담 드 로카마두르 성지 (Sanctuaire Notre-Dame de Rocamadour)
이곳을 방문하려면 216개의 계단을 올라야 한다. 하지만 그 끝에는 완전히 새로운 세계가 기다리고 있다. 생 소베르 대성당 (Basilique Saint-Sauveur), 생 아마두르 지하예배당 (Crypte Saint-Amadour), '생 미셸 예배당 (Chapelle Saint-Michel)'을 비롯한 7개의 예배당이 자리하고 있어 볼거리가 많다. 이 성지에서 가장 특별한 곳은 '성모 마리아 예배당 (Chapelle de la Vierge)'이다. 이곳에는 아름다운 '비에르즈 누아르 (Vierge Noire, 검은 성모 마리아상)'가 보존되어 있다.
생시르크 라포피 (Saint-Cirq-Lapopie)
이 목록에서 가장 인상적인 마을을 꼽으라면 단연 생시르크 라포피다. 이 마을은 프랑스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마을로, 2012년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다. 생시르크 라포피에는 13개의 역사적인 기념물이 있으며, 12세기부터 15세기 사이에 지어진 고택들도 여전히 남아 있다. 마을의 성터 역시 놓치지 말아야 할 명소다. 슈맹 드 알라주 (Chemin de Halage) 길을 따라 걷다 보면, 벽 조각과 잔잔한 강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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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시르크 성당 (Église Saint-Cirq-et-Sainte-Juliette)
이 성당은 원래 작은 예배당이었으며, '성 시르크 (Saint-Cirq, 가장 어린 순교자)'와 그의 어머니 '성 줄리엣 (Sainte-Juliette)'에게 헌정되었다. 16세기에 처음 세워진 후 여러 차례 개축되었으며, 1911년에는 프랑스 역사유적지로 지정되었다.
코르드쉬르시엘 (Cordes-sur-Ciel)
코르드쉬르시엘은 2014년 프랑스인이 가장 사랑하는 마을로 선정된 곳이다. 유명한 작가 알베르 카뮈 (Albert Camus) 또한 이곳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A Cordes, tout est beau, même le regret. (코르드에서는 모든 것이 아름답다, 심지어 후회조차도.)" 그가 특히 사랑했던 것 중 하나는 아침에 마을을 감싸는 분홍빛 안개다. 이 안개는 마을을 마치 하늘에 떠 있는 듯한 모습으로 만들어 주며, 그 덕분에 이런 이름이 붙었다. 이곳을 방문하면 성벽과 고딕 양식의 건물들 사이를 거닐며 '크로캉 드 코르드 (croquant de corde)'를 맛보는 것도 잊지 말자. 설탕, 아몬드, 달걀로 만든 이 지역의 전통 디저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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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돌로 지어진 성당 안으로 들어가면 웅장한 탑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외관은 소박해 보일 수 있지만, 내부에 들어서면 기둥들이 만들어 내는 아름다움과 장엄함에 감탄하게 될 것이다.
생-길렘-르-데제르 (Saint-Guilhem-le-Désert)
생길렘르데제르는 '생 길렘 (Saint-Guillaume)'이 804년에 문명과 떨어진 외딴 곳에 세운 마을이다. 이곳은 '생 자크 드 콩포스텔 순례길 (Way of Saint-James of Compostela)'을 따라 걷는 순례자들이 매일 지나가는, 로마네스크 예술의 보물 같은 장소다. 아름다운 수도원을 자유롭게 둘러보거나 가이드 투어에 참여해 볼 수 있다. 내부에는 여러 성유물들이 보관되어 있으며, 그중에서도 '성 십자가 (Holy Cross)'는 특히 인상적이다. 중세 시대의 분위기를 그대로 간직한 골목을 따라 걸으며, 꽃이 만발한 테라스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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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옆의 산 정상에 우뚝 서 있는 '자이언트 성 (Château du Géant)'은 생길렘르데제르에서 꼭 봐야 할 또 하나의 명소다. 이 성의 이름은 전해 내려오는 전설에서 유래했다. 옛날 이곳에 거인이 살았지만, 결국 길렘에 의해 쫓겨났다고 한다. 현재는 성 내부를 방문할 수 없지만, 멀리서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장관을 감상할 수 있다.
레 보 드 프로방스 (Les Baux-de-Provence)
알피유 자연공원 (Parc Naturel Régional des Alpilles) 안에 자리 잡은 레 보 드 프로방스는 1821년 '보크사이트 (bauxite)'라는 알루미늄 함량이 높은 암석이 발견된 이후 형성된 마을이다. 이곳에서는 '까리에르 데 뤼미에르 (Carrières des Lumières)'를 감상할 수 있다. 이곳은 빛과 소리가 어우러진 예술적 공간으로, 빈센트 반 고흐 (Van Gogh), 파블로 피카소 (Picasso) 등 유명한 화가들의 작품이 전시된다. 또한, 13세기에 지어진 로마네스크 양식의 '생뱅상 성당 (Église Saint-Vincent)'은 아름다운 스테인드글라스로 방문객들을 매료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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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 드 프로방스 성 (Château des Baux de Provence)
이 성은 마을에서 가장 높은 언덕 위에 위치해 있다. 16세기에 건설되었으나, 이후 여러 차례 파괴와 재건을 거치면서 현재는 폐허만 남아 있다. 하지만 그 자체로도 독특한 매력을 지닌 장소다.
에즈 (Èze)
에즈는 바다를 내려다볼 수 있는 멋진 전망을 자랑하는 마을이다. 관광객들로 붐비기 전인 봄에 방문하면 더욱 좋다. 이곳은 150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자갈길과 지중해풍의 오렌지색과 노란색 건물들이 조화를 이루며, 방문객들을 매료시킨다. 니스 (Nice)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에즈에서는 '프라고나르 (Fragonard)'와 갈리마르 (Galimard) 같은 향수 공방을 방문할 수 있다. 운이 좋다면, 이동식 찻집인 '르 카페 키 룰 (Le Café Qui Roule)'을 발견할 수도 있다. 이곳에서 차를 마시며 고즈넉한 분위기를 즐겨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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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즈의 '이국의 정원 (Jardin Exotique)'은 마을 성터 옆에 자리 잡고 있다. 다채로운 식물들로 가득한 이 정원에서는 탁 트인 수평선까지 한눈에 볼 수 있다. 꼭 가봐야 할 명소다!
페이용 (Peillon)
페이용은 12세기 문헌에서 처음 언급된 도시지만, 일부 학자들은 선사 시대부터 사람이 거주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아직 많은 이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이곳은 조용한 산책과 하이킹, 또는 짜릿한 암벽 등반을 위한 완벽한 환경을 제공한다. 마을 아래에 위치한 '샤펠 데 페니탕 블랑 (Chapelle des Pénitents Blancs)'에서는 15세기에 조반니 카나베시오 (Giovanni Canavesio)가 그린 벽화를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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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모의 성당 (Eglise de la Transfiguration)
이 성당은 '생 소베르 성당 (Eglise Saint-Sauveur)'이라고도 불리며, 원래 12세기에 지어진 로마네스크 양식의 성당이었다. 그러나 15세기에 보다 크고 웅장한 성당이 건설되면서 기존의 성당은 그 아래 묻히게 되었다.
무스티에-생트-마리 (Moustiers-Sainte-Marie)
무스티에-생트-마리는 '베르동 지역 자연 공원 (Parc Naturel Régional du Verdon)'과 유네스코 오트-프로방스 지오파크 (UNESCO Géoparc de Haute-Provence) 내에 위치하며, 매우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자랑하는 마을이다. 이곳은 청동기 시대부터 도자기 제조와 올리브 재배가 이루어져 왔으며, 현재까지도 현지 레스토랑에서 무스티에산 올리브로 만든 '타파나드 (Tapenade)'를 맛볼 수 있다. 또한, '파이앙스 박물관 (Musée de la Faïence)'을 방문하여 도자기 공예의 역사를 살펴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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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르담 드 보부아르 성당 (Chapelle Notre-Dame de Beauvoir)
470년에 지어진 오래된 신전 위에 건설된 이 성당에서는 마을과 주변 풍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무스티에-생트-마리에서 출발하는 하이킹 코스를 따라가면 이 역사적인 장소에 도착할 수 있다.
생 베랑 (Saint-Véran)
스키를 좋아한다면 유럽에서 가장 높은 마을인 생 베랑이 제격이다. 이곳에서는 '케이라스 지역 자연 공원 (Parc Naturel du Queyras)'의 아름다운 설경 속에서 여러 하이킹 코스를 따라 걸을 수 있다. 프랑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 중 하나로 선정된 이곳의 거리를 거닐며, 이 지역 특유의 목조 건축물을 감상해 보자. 17세기에 지어진 마을의 가장 유명한 건물 중 하나는 현재 박물관으로 운영되며, 마을과 지역의 역사를 알아볼 수 있다. 생 베랑은 동시대에 구리 광산 덕분에 번성했으며, 지금도 '클로지스 구리 광산 (Mine de Cuivre des Clausis)'을 방문하여 그 독특한 분위기를 느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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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 베랑은 고도가 높아 '수탉이 별을 쪼아 먹는 곳'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천문학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호기심 많은 방문객들은 '태양의 집 (Maison du Soleil)'에서 태양, 별, 빛, 색채에 대한 가이드 투어를 즐길 수 있다. 어린이와 어른 모두를 위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다.
페루주 (Pérouges)
페루주는 리옹(Lyon)에서 40분 거리에 있는 매력적인 중세 마을이다. 이곳은 13세기에서 14세기 사이에 세워졌으며, 한때 존재했던 성은 이제 완전히 사라졌다. 마을을 방문한다면, 옛 성벽의 흔적과 '포르트 당 바(Porte d’En Bas)'와 '포르트 당 오(Porte d’En Haut)'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 산책을 마친 후에는 현지 레스토랑의 테라스에서 페루주의 특산 디저트인 '갈레트 드 페루주(galette de Pérouges)'를 맛보며 휴식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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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트 마리 마들렌 성당 (Église Sainte-Marie-Madeleine)
'포르트 당 오(Porte d’En Haut)' 바로 옆에 위치한 이 성당은 마을의 요새화된 교회이다. 15세기에 지어진 이 예배당은 성녀 마리아 막달레나(Saint Mary-Magdalene)에게 헌정되었다. 섬세한 고딕 양식의 건축미는 방문객들에게 중세 시대로 돌아간 듯한 느낌을 준다.
플롱비에르 레 뱅 (Plombières-les-Bains)
보주(Vosges) 지역, 해발 420m에 위치한 '천 개의 발코니를 가진 도시' 플롱비에르 레 뱅은 유명한 온천 마을로, 수세기 동안 루이 15세(Louis XV), 나폴레옹 보나파르트(Napoléon Bonaparte), 몽테뉴(Montaigne), 볼테르(Voltaire), 알프레드 드 뮈세(Alfred de Musset), 그리고 고야(Goya)와 같은 유명 인사들이 방문했다. 이 마을의 가장 큰 매력은 계단식 정원들로, 따뜻한 햇볕 아래에서 여유롭게 산책하기에 좋다. 또한, 미니어처 공원에는 축소된 성과 기념물들이 있으며, 미니 골프장도 마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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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 발네오 로망 칼로다에 (Spa Balnéo Romain Calodaé)
이곳은 플롱비에르 레 뱅에서 가장 유명한 스파 중 하나로, 치료 효능이 있는 온천수로 채워진 로마식 목욕탕을 운영한다. 로마 시대부터 내려온 이 역사적인 장소에서는 모자이크로 장식된 화려한 방에서 마사지를 받을 수도 있다.
에귀샤임 (Eguisheim)
2013년, 에귀샤임은 '프랑스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마을'로 선정되었으며, 오늘날까지도 '프랑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 중 하나로 꼽힌다. 이곳에서는 전형적인 알자스(Alsace) 지역의 건축 양식과 로마 시대부터 이어져 온 포도밭과 와인 저장고를 만날 수 있다. 특히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알자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크리스마스 마켓 중 하나가 열리니 놓치지 말자. 마을에는 해발 591m 높이의 '오트 에귀샤임(Haut-Eguisheim)'의 분홍빛 사암으로 지어진 세 개의 탑이 있다. 원래는 성을 이루고 있었지만, 현재는 폐허만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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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 레옹 팔츠 성 (Château de Saint-Léon-Pfalz)
마을 중심에 위치한 이 성에서는 아름다운 분수와 생 레옹 9세 예배당(Chapelle Saint-Léon IX)의 정원을 감상할 수 있다.
리크비르 (Riquewihr)
리크비르는 17세기에 매우 번성했던 중세 도시로, 오늘날에도 화려한 알자스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리는 곳이다. 봄이 되면 마을은 꽃으로 가득 차 화려한 색감을 자랑한다. 주변에는 여러 와이너리와 와인 저장고가 있으며, 마을 바로 근처에는 리보빌레(Ribeauvillé)의 세 개의 성도 방문할 수 있다. 현지 특산물로는 '리크비르의 슈크루트(choucroute)'가 유명하다. 브라세리 뒤 비뇨블(Brasserie du Vignoble)에서는 아름다운 포도밭 전망과 함께 이 전통 요리를 맛볼 수 있다.
방문 추천
리크비르에서는 단순한 기념물 하나가 아니라, 마을 전체가 하나의 볼거리가 된다. 알자스 특유의 조각된 건물들과 오래된 우물, 분수들이 자리한 내부 마당을 걸으며 이곳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다. '돌더 박물관(Musée du Dolder)'는 마을의 상징적인 역사적 건축물이며, '도둑들의 탑(Tour des Voleurs)'와 '양조업자의 집(Maison des Vignerons)'도 함께 둘러보면 좋다.
카이제르스베르크 (Kaysersberg)
카이제르스베르크는 알자스에서 가장 꽃이 많은 마을 중 하나이며, 2017년 '프랑스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마을'로 선정되었다. 작은 일화로, 이 때의 수상 트로피는 시상식 몇 주 후 도난당하는 해프닝이 있었다. 마을은 13세기에 지어진 '슐로스베르크 성(Schlossberg castle)'을 중심으로 형성되었다. '린넨 기념 박물관(Musée Mémorial du Linge)'에서는 이 지역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희생된 17,000명의 독일 및 프랑스 군인을 기리고 있다. 겨울에 방문한다면, 카이제르스베르크의 아름다운 크리스마스 마켓도 놓치지 말자.
방문 추천
📍생트 크루아 성당 (Église de l’Invention-de-la-Sainte-Croix)
붉은 벽돌로 지어진 이 웅장한 성당과 독특한 종탑은 마을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축물 중 하나이다. 특히 이곳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삼총사(d’Artagnan)'의 아내였던 '안 샬롯 드 샹레시(Anne-Charlotte de Chanlecy)'의 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