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누보의 정수, 스트라스부르 장식미술학교(École des Arts Décoratifs)

장식미술학교(École des Arts Décoratifs)

HEAR - Haute école des arts du Rhin


스트라스부르 크뤼트노(Krutenau) 지역에 자리한 장식미술학교(École des Arts Décoratifs)는 1892년, 건축가 요한-카를 오트(Johann-Karl Ott)와 에두아르 뢰더러(Édouard Roederer)의 설계로 완공되었다. 붉은 벽돌로 지어진 이 건물은 실용성을 강조한 산업 건축의 특성을 띠며, 동시에 다채로운 세라믹 장식이 어우러져 유겐트슈틸(Jugendstil, 독일 아르누보) 스타일을 예고하는 독창적인 미학을 보여준다. 




학교 외벽을 장식하는 세라믹 패널은 회화, 조각, 건축 등 이곳에서 교육하는 분야를 상징적으로 형상화하고 있다. 이 장식들은 초대 교장이었던 안톤 제더(Anton Seder)의 도안을 바탕으로 그의 제자인 레옹 엘싱거(Léon Elchinger)가 제작했다. 독일 뮌헨 출신의 조각가이자 건축가였던 제더는 예술과 공예의 결합을 강조하며 아르누보 사상의 확산에 기여했다. 그는 자연 연구를 장식의 핵심 요소로 삼았으며, 이를 반영한 식물 및 동물 모델 도판을 출판하기도 했다. 




장식미술학교는 1889년 설립 이후 스트라스부르 아르누보 운동의 중심 역할을 하며, 지역 예술 발전에 기여해 왔다. 이 학교는 12개월간의 공사 끝에 1892년 완공되었으며, 건축 계획은 요한-카를 오트가 담당하고 에두아르 뢰더러가 공사 감독관으로 참여했다. 『스트라스부르와 그 건축(Strassburg und seine Bauten)』에서는 이 건물의 설계와 구조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도면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뢰더러는 1870년 전쟁의 전사자를 기리는 기념비도 설계한 바 있다. 



건물은 기능성을 중시한 구조로 설계되었으나, 정면(façade)은 풍부한 세라믹 장식으로 채워졌다. 이러한 장식은 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식물 모티프와 함께 창과 창 사이를 자연스럽게 연결하며, 조형미를 극대화한다.



2005년에는 외벽 복원 작업을 통해 세라믹 장식의 원래 색채가 복구되었으며, 현재도 스트라스부르에서 가장 인상적인 아르누보 양식의 건축물 중 하나로 남아 있다. 한편, 이 학교의 전통을 계승한 라인 고등예술학교(HEAR)는 다양한 워크숍을 운영하며 보석, 유리, 목재, 서적, 금속, 도자기 등 폭넓은 예술 교육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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