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라스부르 왜 일부 건물 외벽에 포탄이 박혀 있을까? 스트라스부르를 비롯해서 알자스 북부 지역의 역사적인 장소들 주변에서, 몇몇 건물 외벽에 포탄이 박혀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는 특정한 역사적 사건과 관련이 있다.
역사적 배경 이야기
이야기는 187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나폴레옹 3세(Napoléon III)는 프로이센과 전쟁을 벌였고, 그 결과는 참혹했다. 패배뿐만 아니라, 몇 달 뒤 알자스(Alsace)와 모젤(Moselle) 지역이 프로이센(독일의 전신)에 넘어갔다.
당시 스트라스부르는 프랑스 동부의 주요 요새 중 하나로 알려져 있었다. 하지만 46일 동안 20만 발 이상의 포탄 세례를 받고 포위되었고, 결국 1870년 9월 28일 백기를 들고 항복했다. 이 전투로 인해 1,400명의 스트라스부르 시민이 사망하거나 부상을 입었으며, 10,000명이 집을 잃었다. 수많은 건물이 파괴되었는데, 그중에는 도청 건물도 포함되어 있었다. 스트라스부르 대성당(Cathédrale de Strasbourg)은 포격을 받으면서도 완전히 무너지지는 않았지만, 지붕이 뜯겨나가는 큰 피해를 입었다.
| 코르보 광장(Place du Corbeau)의 레스토랑 'Au Canon'의 건물 모서리에 박힌 포탄 |
저항의 상징, 스트라스부르의 8개의 포탄
전쟁 이후 도시가 재건되면서, 시민들은 불발탄을 회수해 해체했다. 그러다가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이 포탄들을 건물 외벽에 박아넣고, 누구나 볼 수 있도록 그대로 두기로 한 것이다. 그렇게 가장 유명한 포탄은 대성당 광장(Place de la cathédrale)에 있다. 이 외에도 도심 곳곳에 일곱 개의 포탄이 더 남아 있다.
현재 스트라스부르 도심에 남아 있는 총 8개의 포탄은 다음 장소에서 찾아볼 수 있다.
- 오스테를리츠 거리(Rue d’Austerlitz)
- 생니콜라 강변(Quai Saint-Nicolas)
- 코르보 광장(Place du Corbeau)
- 페셰르 강변(Quai des Pêcheurs)
- 대성당 광장(Place de la cathédrale)
- 생엘리자베스 거리(Rue Sainte-Elisabeth)
- 옛 곡물 시장 거리(Rue du vieux marché aux grains)
- 템플뇌프 광장(Place du Temple Neuf)
이 8개의 포탄은 프로이센군에 대한 저항의 메시지를 담고 있으며, 당시 전투로 인해 도시의 약 3분의 1이 파괴되었다는 사실을 상기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