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들의 탑 & 옛 와인 생산자의 집

도둑들의 탑 & 와인 생산자의 집 

La Tour des Voleurs & Maison de vigneron

이 박물관은 리크비르(Riquewihr)의 유대인 거리(rue des Juifs)에 위치한 여러 건물의 한 무리로 이루어져 있다.





도둑들의 탑이 탑

La Tour des Voleurs

1291년에 건설된 중세 도시의 첫 번째 성벽 북서쪽 모서리에 세워진 방어용 탑이었다. 이곳으로 가려면 지붕이 덮인 성벽 순찰로를 따라가야 한다. 탑의 높이는 18m이며, 외부에서는 오각형이지만 내부는 사각형 구조로, 벽 두께가 2m에서 5m에 이른다. 1324년 뷔르템베르크(Wurtemberg) 백작이 이 영지를 매입한 후, 1335년경 방어 시스템을 강화하기 위해 개축되었으며, 15세기 말에 두 번째 성벽이 건설되면서 화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여러 개의 개구부가 추가되었다.


리크비르가 라인강(Rhin) 서쪽 뷔르템베르크 공작령(리크비르 영지와 오르부르그(Horbourg) 백작령)의 행정, 사법, 종교 중심지로 자리 잡으면서, 이 탑은 15세기부터 방어 기능과 함께 도시의 감옥으로도 사용되었다. 이곳에서는 중범죄와 경범죄를 판결하고 형을 집행했다.


박물관 내부에서는 방문 동선을 따라 이동하게 되며, 먼저 고문실로 들어가게 된다. 리크비르에서는 '에스트라파드(estrapade)'라는 형벌이 사용되었다. 원리는 단순하면서도 매우 효과적이었다. 죄수의 팔을 뒤로 묶은 후 밧줄로 위로 끌어올렸다가, 땅에 닿지 않도록 그대로 떨어뜨렸다. 죄수들이 느꼈을 극심한 고통은 상상조차 어렵다. 팔과 어깨가 탈구되거나 심지어 부러지기도 했다.



다음으로 이동하는 경비실에서는 다양한 고문 도구와 죄수들에게 사용되었던 철제 탄환 등을 볼 수 있다.


이 때문에 탑 내부에는 다음과 같은 공간이 남아 있다.

  • 고문실: 실제 사용되었던 공간으로, 깊이 5m의 지하 감옥(우블리에트)과 함께, 죄수를 매달아 자백을 강요하는 도르래 장치(에스트라파드) 및 발에 매달았던 무거운 돌이 보존되어 있다.
  • 경비실: 위층에 위치하며, 이곳에서는 죄수의 심문(‘고문’을 뜻하는 la question)이 이루어지는 장면을 지켜볼 수 있었다. 다양한 고문 도구들이 전시되어 있다.





와인 생산자의 집 

Maison de vigneron

1563년 건축된 이 건물은 마을의 성곽과 맞닿아 있으며, 일부가 박물관으로 개조되었다. 내부에서 주목할 만한 공간은 다음과 같다.

  • 부엌: 오래된 조리 도구가 남아 있다.
  • 침실: 전통 가구와 벽 장식이 보존되어 있다.
  • 저장고와 와인 저장고: 여기에는 와인통 제작자와 포도 재배자의 작업을 보여주는 다양한 도구와 물건이 전시되어 있으며, 와인통 제작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상도 상영된다.
  • 포도밭 전시 공간: 새롭게 마련된 전시실에서는 리크비르 지역 포도밭의 역사를 소개한다. 이 지역의 유명한 와인 판매로 인해, 포도 재배자들은 수 세기에 걸쳐 돌과 목재 골조로 된 아름다운 집들을 지을 수 있었고, 이 건물들이 오늘날 리크비르의 매력을 형성하고 있다.


역사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곳곳에 배치된 다양한 안내판과 문서들이 충분히 흥미롭게 느껴질 것이다. 이곳은 조금 떨어진 돌더(Dolder) 박물관과 마찬가지로 오래 머물면서 관람할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역사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더욱 즐길 수 있는 곳이다.



La Tour des Voleurs & Maison de vigner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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