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서 와인과 맥주 한 잔이 가장 저렴한 도시는?
프랑스 어디에서 맥주 한 잔, 와인 한 잔을 가장 싸게 마실 수 있을까? 술을 사랑하는 이들에게는 단순한 호기심이 아니라 일상과 여행, 심지어 거주지 선택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정보다. 최근 웹사이트 Top10desCasinos.com이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프랑스 내 대학 도시를 중심으로 ‘파티하기 좋은 도시’ 10곳이 선정됐다. 순위 산정은 바의 밀집도, 해피아워 빈도, 나이트라이프의 다양성, 평균 음료 가격 등 총 10가지 요소를 반영해 이루어졌다. 그중에서도 특히 눈길을 끄는 항목은 ‘맥주 한 잔’과 ‘와인 한 잔’의 평균 가격이다. 조사 결과, 도시별로 술값은 두 배 가까운 차이를 보이며 지역 간 편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가장 비싼 도시: 파리와 보르도
예상대로 프랑스에서 술값이 가장 비싼 도시는 수도권인 일-드-프랑스(Île-de-France) 지역에 몰려 있었다. 맥주 평균가 7.50유로로 1위를 기록한 곳은 파리가 아닌 불로뉴-비양쿠르(Boulogne-Billancourt). 파리는 그보다 약간 낮은 7.49유로로 2위에 올랐다. 두 도시 모두 오드센(Hauts-de-Seine) 주에 위치해 있으며, 고소득 인구와 높은 생활비로도 잘 알려진 지역이다.
보르도(Bordeaux)는 와인 가격 부문에서 단연 1위였다. 평균 10.4유로로, 프랑스 와인의 중심지답게 프리미엄 가격이 책정돼 있다. 파리는 이 항목에서도 뒤를 이어 평균 8.6유로를 기록하며 2위를 차지했다.
이처럼 파리와 보르도는 와인과 맥주 모두에서 ‘가장 비싼 도시’라는 오명을 나란히 안게 됐다. 물론 파리에는 3,000개 이상의 바가 존재해 해피아워나 특별 프로모션을 잘 활용하면 가격 부담을 낮출 여지는 있다.
가장 저렴한 도시: 스트라스부르와 툴루즈
반면, 맥주 가격이 가장 저렴한 도시는 스트라스부르였다. 평균 4.53유로로, 파리와는 3유로 가까운 차이를 보인다. 그 뒤를 클레르몽-페랑(Clermont-Ferrand)이 4.93유로로 이었다. 만약 순위권 밖 도시까지 포함한다면, 생테티엔(Saint-Étienne)이 평균 3.01유로로 전국 최저가를 기록했다. 두 잔을 마셔도 파리 한 잔 가격보다 저렴한 수준이다.
와인 가격은 툴루즈(Toulouse)가 가장 낮았다. 평균 5.81유로로, 보르도에 비해 절반 가까운 가격이다. 맥주와 와인 모두에서 저렴한 가격대를 형성한 이 두 도시는 대학생, 젊은 직장인, 여행객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