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토버페스트 시즌 맞아 도심 곳곳서 ‘작은 뮌헨’으로 변신
독일 뮌헨(München) 의 대표적인 맥주 축제 옥토버페스트(Oktoberfest) 가 올해 190주년을 맞았다. 현지에서는 이미 9월부터 축제 분위기가 한창이지만, 그 열기는 국경을 넘어 프랑스 스트라스부르(Strasbourg) 로 확산되고 있다. 이달 내내 도심 곳곳에서 열리는 다채로운 옥토버페스트 이벤트들이 시민과 관광객의 눈과 입을 즐겁게 할 예정이다.
트로케 데 크넥(Troquet des Kneckes) : 바이에른식 흥겨움, 자거마이스터와 함께
지난달 릴(Braderie de Lille) 풍의 유머러스한 이벤트로 화제를 모았던 트로케 데 크넥(Troquet des Kneckes) 이 이번에는 뮌헨으로 향한다. 9월 29일부터 이어지는 이곳의 ‘옥토버페스트 버전 크넥’은 맥주잔이 끊이지 않는 축제의 한복판. 특히 10월 4일에는 자거마이스터(Jägermeister) 를 테마로 한 파이널 파티가 열린다. 프로그램은 단순하다. “자거를 마신다. 끝.” 축제의 본질을 정확히 짚는다.
- 🕓 기간: 9월 29일~10월 4일
- 📍 장소: Troquet des Kneck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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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 프티 티그르(Le Petit Tigre) : 요가 비어와 인디 록의 조합
르 프티 티그르(Le Petit Tigre) 는 지역 인디 레이블 옥토버 톤(October Tone) 과 손잡고 색다른 콜라보를 선보인다. 10월 10일부터 12일까지 이어지는 이 축제에서는 요가 비어(Yoga Beer) 세션부터 플라워 워크숍, 믹솔로지(칵테일 클래스), 비어롤로지(Beerology) 등 맥주 중심의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저녁에는 지역 인디 밴드들의 공연이 무대를 채운다. 10일에는 M52, Bad Juice, Lonlax, 11일에는 Rachid Bowie, April’s Fish, Damaghead가 무대를 달군다. 마지막 날에는 ‘그랜드 빙고 드랙 쇼(Grand Bingo Drag)’ 로 마무리된다.
- 🕓 기간: 10월 10~12일
- 📍 장소: Le Petit Tig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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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토버페스트(OFFtoberFest) : 취리히 광장에서 즐기는 프랑코–알레망드의 맛
스트리트 부슈(Street Bouche) 팀은 10월 11~12일 취리히 광장(place de Zurich) 에서 두 번째 ‘오프토버페스트(OFFtoberFest)’를 연다. “프랑스–독일 우정을 상징하는 축제”라는 콘셉트 아래, 독일식 스트리트푸드와 프랑스식 미식을 한자리에 모은다. 슈니첼(Schnitzel), 커리부어스트(Currywurst), 케제쿠헨(Käsekuchen), 담프누델(Dampfnudel) 등 독일 정통 메뉴에 더해, 슈페츨레(Spätzle), 타르트 플랑베(Tarte Flambée), 브레첼(Bretzel), 크낙(Knack) 도 함께 맛볼 수 있다. 맥주는 프랑스의 메테오(Meteor) 와 독일의 딩켈라커(Dinkelacker) 가 참여해 각기 다른 스타일의 흰맥주와 옥토버페스트 전용 맥주를 선보인다.
- 🕓 기간: 10월 11일(11h~23h), 12일(11h~20h)
- 📍 장소: Place de Zuri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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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테오(Meteor) : 음악, 맥주, 포토부스로 완성하는 바이에른의 밤
평소에도 맥주 명소로 손꼽히는 메테오(Meteor) 는 10월 11일부터 19일까지 ‘올인 맥주 주간’으로 변신한다. 이 기간 동안 40cl 가격에 핀트(pinte) 사이즈 맥주를 판매하며, 커리부어스트·브레첼·슈크루트(Choucroute) 등 독일식 안주가 곁들여진다. 현지 분위기를 완성할 밴드 공연도 준비돼 있다. FlexMachine 이 11~12일, ZornWind 가 18~19일 무대에 오른다. 매주 토요일에는 포토부스(Photobooth) 도 운영돼, 다음날 숙취 속에 잊어버릴지도 모를 추억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다.
- 🕓 기간: 10월 11~19일
- 📍 장소: Mete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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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브레첼(Captain Bretzel)의 플로팅 비어가르텐
맥주가 아니라 배가 흐른다. 캡틴 브레첼(Captain Bretzel) 은 운전면허 없이 대여 가능한 보트를 운영하는 업체로, 10월 한 달간 특별 프로그램인 ‘옥토버페스트 온 더 워터(Oktoberfest on the Water)’ 를 선보인다. VIP 보트 Ill Even 에서는 최대 11명이 탑승해 2시간 동안 일 강(Ill)을 따라 이동하며 맥주와 브레첼을 즐길 수 있다. 참가자 1인당 맥주 1리터가 제공되며, ‘발러만(Ballermann)’ 스타일의 경쾌한 음악과 함께 물 위에서의 이색적인 애프터워크 파티가 이어진다.
- 🕓 기간: 10월 한 달간
- 📍 장소: Quai du bassin Dusuze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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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라스부르 곳곳으로 번지는 ‘작은 뮌헨들’
이 외에도 레스토랑 샤치(Schatzi)(10월 9일)와 쉴티그하임(Schiltigheim) 의 슈발 블랑(Cheval Blanc) (10월 24일)에서도 옥토버페스트 행사가 열린다. 행사장은 아니지만, 지역 디자이너 리타(Rita) 가 운영하는 라틀리에 드 라 콜롱브(L’Atelier de la Colombe) 에서는 알자스 전통의상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컬렉션 ‘게츠 인(Geht’s in)’ 도 만나볼 수 있다. 맥주잔을 들고, 음악에 맞춰 흔들며, 브레첼을 나누는 10월. 스트라스부르는 다시 한 번 유럽 속 작은 바이에른으로 변신할 준비를 마쳤다.
| 게츠 인(Geht’s i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