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025 알자스 와인 페스티벌 - 감각을 뒤흔드는 알자스 와인의 세계
11월 6일, 복합 문화 공간 도운 스페이스에서 프랑스 북동부 알자스(Alsace) 지역의 와인을 한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는 ‘2025 알자스 와인 페스티벌’이 열린다. 이번 행사는 알자스 와인 생산자 협회(CIVA, Conseil Interprofessionnel des Vins d’Alsace)가 주최하며, 알자스 와인의 정체성과 매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로 마련됐다.
Alsace Rocks – 알자스가 전하는 감각의 진동
행사의 주제는 ‘알자스 록스(Alsace Rocks)’. 이 문구는 ‘암석(rock)’과 ‘뒤흔든다(rocks)’의 중의적 표현을 담고 있다. 다양한 토양에서 자란 포도가 만들어내는 알자스 와인의 복합적인 풍미가 감각을 ‘뒤흔든다’는 뜻이다. 알자스의 13가지 토양 유형은 화산성에서 화강암, 편암, 석회질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며, 세계에서 유일하게 모든 포도 재배 토양이 한 지역 안에 응집된 곳으로 꼽힌다.
프랑스에서 가장 친환경적인 와인 산지
프랑스 북동쪽 끝, 스위스와 독일의 국경에 맞닿은 알자스는 2024년 기준으로 포도밭의 35%가 유기농 인증을 받은 지역이다. 바이오다이내믹 재배의 선구지로도 알려져 있으며, 프랑스 내에서 가장 친환경적 와인 산지 중 하나로 평가된다. 알자스 와인의 약 88%는 화이트 와인으로, 청량하면서도 구조감 있는 스타일이 특징이다. 또한 ‘크레망 달자스(Crémant d’Alsace)’는 전체 생산량의 3분의 1을 차지하며, 프랑스 스파클링 와인 시장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13개 와이너리, 60종 와인의 향연
올해 페스티벌에는 12개 수입사가 참여해 13개 와이너리의 60여 종 와인을 선보인다. 참여사는 나라셀라, 더뱅셀렉션, 바인하우스, 뱅가드와인머천트, 비노테크, 서울와인앤스피릿, 신동와인, 에노테카코리아, 코리안와인즈, 콤마와인, 하이트진로, 한독와인 등이다. 참가자는 이 자리에서 알자스 와인의 폭넓은 스타일과 각기 다른 와이너리의 철학을 비교하며 경험할 수 있다.
알자스를 대표하는 품종과 스타일
이번 시음회에서는 알자스를 대표하는 포도 품종 리슬링(Riesling)과 게부르츠트라미너(Gewurztraminer)를 비롯해 피노 블랑(Pinot Blanc), 피노 그리(Pinot Gris), 뮈스까(Muscat), 피노 누아(Pinot Noir), 실바너(Sylvaner) 등 7가지 주요 품종의 와인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알자스 AOC 와인뿐 아니라, 한층 정교한 개성을 지닌 알자스 그랑 크뤼(Grand Cru) AOC, 그리고 늦은 수확의 진한 풍미를 담은 방당쥬 따르디브(Vendange Tardive), 스파클링 와인인 크레망 달자스(Crémant d’Alsace)까지 다양한 스타일을 선보인다.
시음회 구성과 참여 방식
행사는 1부와 2부로 나뉜다. 1부는 와인 업계 전문가 및 관계자를 위한 전문 세션으로 진행되고, 2부는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보다 캐주얼한 분위기에서 열린다. 특히 일반 소비자 세션에서는 참가비 1만 원으로 알자스의 다양한 와인을 자유롭게 시음할 수 있으며, ‘알자스 록스(Alsace Rocks)’ 로고가 새겨진 와인잔이 기념품으로 증정된다.
알자스 와인 생산자 협회(CIVA)
알자스 와인 생산자 협회(CIVA)는 프랑스 북동부 알자스 지역의 와인 생산자를 대표하는 공식 기관이다. 이 협회는 지역의 전통과 현대적 감각을 잇는 와인 문화 확산을 목표로, 전 세계 시장에 알자스 와인의 개성과 품질을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알자스의 포도밭은 다층적인 토양 구조와 미세기후 덕분에 화이트 와인은 물론, 새로운 흐름의 레드 와인에서도 뛰어난 균형과 복합미를 보여준다.
공식 웹사이트: www.vinsalsace.com
알자스, 전통과 생명력이 공존하는 와인 산지
‘2025 알자스 와인 페스티벌’은 단순한 시음회를 넘어, 알자스라는 지역의 토양과 철학, 그리고 지속 가능한 와인 문화가 한자리에 어우러지는 행사다. 토양이 만들어내는 감각의 차이를 직접 맛보는 경험은, 프랑스 와인이 가진 다양성과 정체성을 새롭게 인식하게 한다. 알자스의 “록스(Rocks)”는 결국, 그 흙과 바람, 그리고 인간의 손이 만들어낸 진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