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가장 ‘비스포츠적인 도시’ 스트라스부르 선정

프랑스의 가장 ‘비스포츠적인 도시’는 스트라스부르… 르아브르·파리 뒤이어

2025년 프랑스에서 가장 ‘비스포츠적인 도시’로 스트라스부르가 선정됐다. 도시별 스포츠 참여율과 시설, 단체 활동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이번 조사는 프랑스의 도시 생활 패턴이 점차 ‘비운동적’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스포츠 참여율, 대도시일수록 낮아져

도시정보 전문 매체 빌 드 레브(Ville de rêve)가 실시한 이번 분석은 4가지 주요 지표를 기준으로 했다.

  • 인구 대비 스포츠 연맹(la fédération sportive) 등록 인원 비율
  • 시 단위의 체육 시설 수
  • 지역 내 스포츠 협회(association sportive) 수
  • 해당 도시에서 활동 중인 스포츠 연맹의 종류 수

이 지표들을 종합해 2025년 프랑스 주요 도시의 ‘비스포츠성 지수’를 산출한 결과, 스트라스부르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르아브르(Le Havre)와 파리(Paris)가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다.




수도 파리도 ‘운동 부족 도시’ 상위권

조사에 따르면, 인구가 많을수록 스포츠 참여율이 낮은 경향이 뚜렷했다. 특히 파리는 프랑스 최대 규모의 스포츠 시설망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민의 스포츠 연맹 등록률이 전국 평균보다 크게 낮았다. 이는 대도시 생활의 과밀화, 통근 시간 증가, 주거비 부담 등이 여가시간 확보를 어렵게 만들고 있음을 시사한다.




스트라스부르, 시설 많지만 이용률 저조

스트라스부르는 체육관·수영장·구기장 등 인프라 측면에서 결코 부족하지 않다. 그러나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인구 중 실제로 스포츠 단체 활동에 참여하는 비율이 현저히 낮았다. 도시 내 스포츠 연맹 등록률은 전국 평균의 절반 수준에 머물렀고, 지역 협회 활동 또한 감소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이를 “학업 및 직장 중심의 도시 구조와 시민의 사회적 피로감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해석한다. 스트라스부르 대학 도시로서의 특성상 젊은 층이 많지만, 정기적인 스포츠 참여보다는 일시적 레저 활동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는 분석이다.




‘스포츠 도시’와의 격차 확대

반면, 몽펠리에(Montpellier), 렌(Rennes), 리옹(Lyon) 등은 여전히 높은 스포츠 참여율을 유지하며 ‘스포츠 친화 도시’로 꼽혔다. 특히 중소도시의 경우, 지역 단체 중심의 커뮤니티 스포츠가 활발하게 유지되고 있어, 인구 대비 참여율에서 대도시를 압도했다.




생활 리듬 변화가 만든 ‘운동 격차’

이번 조사팀은 “도시의 사회 구조가 변화하면서 스포츠 활동이 더 이상 일상적 습관이 아니라 ‘특정 여유 계층의 선택적 소비’로 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프랑스 통계청(INSEE)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도시 거주자의 주당 평균 신체활동 시간은 약 20% 감소했다.




건강 도시를 위한 정책 과제

전문가들은 대도시의 공공 체육 프로그램 확대, 근무 시간 조정, 커뮤니티 기반 운동 공간 확충 등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운동은 개인의 건강 문제를 넘어 사회적 삶의 질과 직결된다는 점에서, 이번 조사는 단순한 순위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 주요 도시 ‘비스포츠 지수’ Top 5

  1. 스트라스부르(Strasbourg)
  2. 르아브르(Le Havre)
  3. 파리(Paris)
  4. 릴(Lille)
  5. 마르세유(Marseil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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