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밀로(Gault & Millau) 시상은 프랑스 미식계에서 미쉐린 가이드와 함께 가장 영향력 있는 평가 체계 중 하나로 꼽힌다. 요약하자면, 고 밀로는 요리사와 레스토랑, 그리고 미식 산업 종사자들의 ‘전문성·창의성·지속성’을 평가하는 비공식적 권위 시상식이다. 그런 프랑스 미식 가이드북 고 밀로(Gault & Millau)에서 최근 2025년 프랑스 동부 그랑데스트(Grand Est) 지역 수상자로 12명을 선정했다. 올해의 수상자 12명 중 9명이 알자스 출신으로, 프랑스 동부 지역의 미식 전통과 창의성이 다시 주목받았다.
미식의 현장을 빛낸 11개 트로피
올해 수여된 11개의 트로피는 주방과 홀 서비스 부문으로 나뉘어, 각 분야의 전문성과 창의성을 평가했다. 소믈리에, 파티시에, 젊은 인재상(Jeune Talent), ‘예외적 테루아’(Terroir d’exception) 등 미식 현장의 거의 모든 직군이 포괄됐다.
| 2025년 그랑데스트 수상자들 |
2025년 고 밀로 그랑데스트 수상 명단
- 황금 고 밀로(Gault & Millau d’Or) – 줄리앙 뱅즈(Julien Binz), Restaurant Julien Binz, 아메르슈비르(Ammerschwihr)
- 신예 부문(Jeune Talent) – 케뱅 스트로(Kévin Stroh), La Casserole, 스트라스부르(Strasbourg)
- 서비스 부문(Accueil) – 테오도르 페테르(Théodore Peter), Acolytes, 셀레스타(Sélestat)
- 특별한 테루아상(Terroir d’Exception) – 로랑 알레르(Laurent Haller), Le 7e Continent, 릭스하임(Rixheim)
- 탁월한 기술 부문(Techniques d’Excellence) – 오드리 스티피슈(Audrey Stippich) & 레지 드엘(Régis Dell), La Table du 6717, 오트로트(Ottrott)
- 제과제빵 부문(Pâtissier) – 파스칼 애니그(Pascal Hainigue), L’Auberge de l’Ill, 일라우제른(Illhaeusern)
- 신예 홀 서비스 부문(Jeune Talent en Salle) – 루이즈안 뤼엘만(Louise-Anne Ruhlmann), Au Crocodile, 스트라스부르(Strasbourg)
- 오늘의 전통 부문(Tradition d’Aujourd’hui) – 알렉시 알브레히트(Alexis Albrecht), Au Coin des Pucelles, 스트라스부르(Strasbourg)
- 해산물 요리 부문(Cuisine de la Mer, des Lacs & des Rivières) – 에르베 쀀(Hervé Cune), Les Bas-Rupts, 제라르메(Gérardmer)
- 내일의 대가 부문(Grand de Demain) – 발랑탱 루아종(Valentin Loison), Bulle d’Osier, 랑그르(Langres)
- 소믈리에 부문(Sommelier) – 니콜라 베흐틀레르(Nicolas Wechtler), Auberge du Cheval Blanc, 랭바흐(Lembach)
| 신예 부문(Jeune Talent) – 케뱅 스트로(Kévin Stroh) |
가장 주목받은 상은 단연 고 밀로 도르(Gault & Millau d’Or).
2025년 그랑데스트의 최고 영예는 알자스 아메르슈비르(Ammerschwihr) 의 레스토랑 ‘줄리앙 뱅즈(Julien Binz)’를 이끄는 셰프 줄리앙 뱅즈(Julien Binz) 가 차지했다. 그는 2006년 ‘젊은 재능상’을 받은 이후, 오랜 시간 전통과 현대를 조화시키는 독창적 요리 세계를 구축해왔다. 그의 ‘대안적 전통 요리(cuisine de tradition alternative)’는 같은 요리를 전통적인 버전과 현대적인 버전 두 가지로 변주해 내는 방식이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그는 오는 11월 17일 파리 ‘메종 드 라 뮈튀알리테(Maison de la Mutualité)’에서 열리는 전국 시상식에서도 후보로 오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