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스트라스부르 크리스마스 마켓, 방문객 305만 명

10% 감소했지만 “흔들림 없는 안정세”

프랑스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찾는 크리스마스 마켓, 스트라스부르 마켓의 2025년 방문객 수가 305만 명으로 집계됐다. 전년도인 2024년의 340만 명과 비교하면 약 10% 감소한 수치다. 하지만 현지 관광 당국은 이를 우려할 만한 하락으로 보지 않는다. 오히려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이번 수치는 1월 20일 공개된 공식 자료로, 통신 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한 추정치다. 거주민 가운데 실제 방문하지 않은 인구는 포함되지 않았다.



“감소라기보다 정상화”

스트라스부르 관광청은 팬데믹 이후 급증했던 방문객 수가 서서히 정상 궤도로 돌아가는 과정이라고 설명한다. 크리스마스 마켓이 과도한 과밀 상태에서 벗어나면서, 도시와 행사 모두에 부담이 줄어들고 있다는 해석이다. 특히 방문객 구성은 긍정적이다. 전체의 50%가 스트라스부르 유로메트로폴 지역 주민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크리스마스 마켓이 여전히 지역 사회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매년 반복되던 혼잡, 소음, 생활 불편에 대한 비판에도 불구하고, ‘지역 주민이 외면하지 않는 축제’라는 점은 중요한 지표다.


스페인 방문객 증가, 프랑스·독일은 여전

국적별로 보면 스페인 방문객이 눈에 띄게 늘었다. 여기에 프랑스와 독일 방문객 비중이 여전히 높게 유지됐다. 미국, 일본, 중국, 튀르키예 등 장거리 국가에서 온 관광객들도 마켓을 찾았다. 이는 스트라스부르 크리스마스 마켓이 여전히 유럽을 넘어 글로벌 관광 콘텐츠로 기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마켓만이 아니라, 도시 전체가 움직였다

흥미로운 점은 크리스마스 마켓 외의 문화·관광 지표다. 2025년 12월 한 달 동안 스트라스부르 시내 박물관 방문객은 6만9천 명으로, 전년보다 소폭 증가했다. 보트 관광으로 유명한 바토라마(Batorama) 역시 호황을 누렸다. 12월 방문객 수는 7만 명을 넘기며, 1947년 창사 이래 두 번째로 좋은 12월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방문객 수는 약 10% 증가했다. 관광청 안내소 방문자 수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단체 관광 가이드 프로그램은 29% 증가했다. 이는 개별 관광보다 계획형·체험형 관광 수요가 늘고 있음을 보여준다.


숫자보다 중요한 것

방문객 수만 놓고 보면 하락이다. 하지만 세부 지표를 보면 스트라스부르 크리스마스 마켓은 여전히 탄탄하다. 방문객 국적은 다양해졌고, 지역 주민의 참여도는 유지됐으며, 도시 전체 관광 흐름도 함께 살아 움직이고 있다. 관광청이 말하는 ‘안정적인 시장’이라는 표현은, 단순한 낙관이 아니라 과열 이후의 균형 회복에 가깝다. 스트라스부르의 크리스마스는 여전히 많은 사람을 끌어들이고 있고, 이제는 조금 더 숨을 고르며 다음 계절을 준비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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