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부터 확대되는 SNCF 위고(Ouigo) TGV 노선
알자스의 관문인 스트라스부르(Strasbourg)역에서 출발하는 고속열차 선택지가 한층 넓어진다. 프랑스 국영철도 SNCF가 2026년 12월부터 스트라스부르를 기점으로 한 위고(Ouigo) TGV 신규 노선을 운행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저가 고속철 브랜드 위고를 통해 파리와 남부 대도시로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파리행 위고, 하루 한 편 더
그동안 스트라스부르와 파리를 잇는 위고 TGV는 하루 두 차례 왕복 운행돼 왔다. 여기에 하루 한 번의 왕복 노선이 추가된다. 새로 신설되는 노선은 메스(Metz), 낭시(Nancy), 샹파뉴-아르덴 TGV(Champagne-Ardenne TGV) 역에 정차한 뒤 파리 동역(Gare de l’Est)으로 향한다. 파리 출장이나 주말 여행이 잦은 알자스 거주자에게는 선택의 폭이 넓어지는 반가운 소식이다. 특히 위고는 일반 TGV보다 요금이 낮아, 학생이나 장거리 이동이 잦은 여행자에게 실질적인 대안이 된다.
스트라스부르에서 마르세유까지, 위고로 연결
이번 발표의 핵심은 남부 노선의 신설이다. SNCF는 "그랑테스트(Grand Est)와 지중해 지역을 잇는 노선을 강화하겠다"며, 스트라스부르–마르세유(Marseille) 위고 노선을 새로 개통한다고 밝혔다. 소요 시간은 약 6시간이다. 이 열차는 다음과 같은 주요 도시들을 차례로 지난다.
- 콜마르(Colmar)
- 뮐루즈(Mulhouse)
- 벨포르-몽벨리아르 TGV(Belfort-Montbéliard TGV)
- 브장송 프랑슈콩테 TGV(Besançon Franche-Comté TGV)
- 디종(Dijon Ville)
- 리옹 파르디외(Lyon Part-Dieu)
- 아비뇽 TGV(Avignon TGV)
- 엑상프로방스 TGV(Aix-en-Provence TGV)
현재는 위고 열차가 마르세유→스트라스부르 방향으로만 하루 한 편 운행되고 있는데, 2026년부터는 스트라스부르 출발 노선이 추가되면서 실질적인 양방향 연결이 완성된다.
여름과 휴가철엔 이누이(InOui)도 보강
한편, 위고와는 별도로 TGV 이누이(InOui) 노선도 일부 보강된다. 낭시(Nancy)에서 마르세유로 향하는 이누이 열차가 주말과 여름·크리스마스 휴가 기간에 맞춰 운행될 예정이다. 성수기 이동 수요를 고려한 조치로 보인다.
알자스 여행의 동선이 바뀐다
이번 노선 확대는 단순한 열차 증편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알자스에서 파리, 그리고 프랑스 남부까지의 이동이 더 저렴하고 단순해진다는 점에서, 여행자뿐 아니라 현지 거주자들의 생활 반경에도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이 크다. 와인 산지 디종, 미식의 도시 리옹, 지중해의 마르세유까지 하나의 노선으로 이어지는 이번 위고 TGV는, 스트라스부르를 다시 한 번 프랑스 교통의 전략적 요충지로 자리매김하게 만든다. 2026년 겨울, 알자스에서 떠나는 여행의 지도는 지금보다 훨씬 넓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