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라스부르 교통공사(CTS), 버스·트램서 신용카드 직접 결제 도입
2월 23일부터 시범 운영 실시… 2026년 가을 전 노선 확대 예정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의 대중교통 이용 방식이 한층 더 편리해질 전망이다. 별도의 승차권 구입 없이 신용카드만으로 버스와 트램을 이용할 수 있는 새로운 결제 시스템이 도입된다.
실물 카드 및 스마트폰 태그로 즉시 탑승 가능
스트라스부르 교통공사(CTS)는 오는 2월 23일부터 네트워크 일부 구간에서 새로운 결제 기능의 시범 운영(Phase pilote)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서비스의 핵심은 별도의 종이 승차권이나 교통카드를 발급받을 필요 없이, 본인이 소지한 금융카드(신용카드, 체크카드, Carte bancaire)를 단말기에 직접 접촉해 운임을 지불하는 방식이다.
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1회권(Aller simple)'을 이용하려는 승객은 버스나 트램 내에 설치된 '전용 검표기(Valideur dédié)'에 실물 신용카드를 대거나, 스마트폰 내 가상 카드(애플페이, 구글페이 등)를 태그하기만 하면 된다.
대중교통 이용 문턱 낮추는 '승차권 디지털화'
이번 조치는 승차권의 완전한 디지털화를 향한 중요한 단계로 평가받는다. CTS 측은 "자동판매기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지정 판매처(Relais CTS) 등을 직접 찾아가야 했던 기존 방식의 번거로움을 덜어주고, 가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승객들에게 더욱 편리한 결제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관광객이나 급하게 승차권을 구매해야 하는 이용자들에게 기존의 복잡한 구매 절차를 대체하는 효율적인 보완책이 될 것으로 보인다.
C3 노선부터 순차 적용… 2026년 전면 시행 목표
새로운 결제 시스템은 단계별로 도입될 예정이다.
- 1단계 (2월 23일~): 버스 노선 C3에서 우선 실시
- 2단계 (3월 중): 버스 노선 G로 확대 운영
- 최종 단계 (2026년 가을): 스트라스부르 내 전체 대중교통 네트워크로 일반화
CTS는 이번 시범 운영 기간 동안 시스템의 안정성을 점검하고 사용자 피드백을 반영하여, 2026년 하반기까지 모든 버스와 트램 노선에 해당 서비스를 정착시킬 계획이다.
개인정보 노출 없는 검표 프로세스
종이 티켓이 없는 상황에서의 검표는 기존 교통카드인 바제오(Badgéo) 카드와 유사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검표원은 휴대용 단말기를 이용해 승객이 사용한 카드를 인식하며, 이를 통해 즉각적으로 승차권 유효 여부를 판별한다.
이 과정에서 검표 시스템은 승객이 승차한 정류장 위치와 결제 시각만을 확인한다. 승차권의 유효 시간이 1시간으로 제한되어 있어 시간 정보 확인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특히 교통공사 측은 보안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검표 시 고객의 민감한 금융 정보에는 일절 접근하지 않는다"라고 강조하며 철저한 개인정보 보호를 약속했다.
연간 300만 장 판매 전망... 디지털 전환 가속화
결제 편의성이 대폭 개선됨에 따라 이용자들의 호응도 높을 것으로 보인다. 시스템 구축을 담당한 기술 파트너사는 이용객들이 필요할 경우 언제든 증빙 서류를 출력할 수 있도록 별도의 웹 사이트를 운영한다. 승객은 해당 사이트에서 자신의 결제 이력을 확인하고 영수증을 내려받을 수 있다.
스트라스부르 교통공사는 이번 컨택리스 시스템 도입을 통해 연간 약 300만 장의 승차권이 디지털 방식으로 판매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단순한 결제 수단의 변화를 넘어, 대중교통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종이 소비를 줄이는 친환경적 디지털 전환의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