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와 와인이 가장 저렴한 유럽 여행지들

맥주와 와인이 가장 저렴한 유럽 여행지들

최근 한 연구는 영국 중산층이 선호하는 유럽 내 여행지 가운데 맥주와 와인 가격이 가장 낮은 지역을 순위로 정리했다. 한 도시의 생활비 수준을 가늠하는 데 있어 맥주 한 잔의 가격은 종종 유용한 지표가 된다. 매년 포스트 오피스(Post Office)는 영국 가정이 휴가 기간 동안 지출하는 비용에 관한 연구를 발표한다. 이 연구는 인기가 높은 16개 해변 휴양지를 비교 대상으로 삼고, 휴가에 필수적이라고 여겨지는 10개 품목을 지표에 반영한다. 여기에는 자외선 차단제 평균 가격, 살충제, 커피 한 잔의 가격 등이 포함된다. 그리고 이 필수 품목들 가운데에는 물론, 영국인들에게 충실한 동반자인 맥주와 와인 한 잔도 들어 있다.



맥주가 가장 저렴한 여행지

연구에 따르면 맥주 가격이 가장 낮은 휴가지로는 이탈리아 남부 풀리아(Pouilles) 지역이 꼽힌다. 언덕 위에 석회로 하얗게 칠해진 도시들로 유명한 풀리아는 숨이 멎을 듯한 해변 풍경을 자랑할 뿐 아니라, 경쟁을 압도하는 가격의 맥주도 갖추고 있다. 33cl 한 잔의 평균 가격이 2.07유로에 불과하다. 영국 여행사 티유아이(TUI)와 협력해 작성된 보고서는 이러한 저가 맥주가 마리나 디 페스콜루세(Marina di Pescoluse)에서 특히 찾아볼 수 있다고 구체적으로 언급한다. 이 도시는 이오니아 해안에 위치해 있으며 ‘이탈리아의 몰디브’로 알려져 있다. 방문을 설득하는 요소는 충분하다. 다만 연구에서 집계한 10가지 필수 비용을 모두 합산하면, 풀리아는 16개 지역 중 네 번째로 비용이 높은 여행지에 해당한다는 점도 함께 지적된다.


맥주 가격뿐 아니라 10개 필수 비용의 전체 지표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는 여행지도 존재한다. 그중 하나가 불가리아의 슬란체프 브리야그(Slantchev Briag), 즉 서니 비치(Sunny Beach)다. 불가리아 최대의 해변 휴양지는 전체 생활비가 가장 저렴한 지역으로 1위를 차지했다. 맥주 가격 역시 평균 2.46유로로 세 번째로 저렴하다.

불가리아 슬란체프 브리야그(Slantchev Briag) 비치(Sunny Beach)


알가르브(Algarve) 역시 지출을 신중히 관리하려는 여행자에게 적합한 선택지다. 포르투갈 남부에 위치한 이 지역은 평균 2.43유로로 두 번째로 저렴한 맥주 가격을 기록했으며, 전체 비용 기준으로는 세 번째로 저렴한 여행지다. 반대로 16개 지역 가운데 맥주 가격이 가장 높은 해변 휴양지는 그리스에 위치한다. 터키 해안과 가까운 코스 섬(Île Kos)에서는 33cl 한 잔의 평균 가격이 5.17유로에 달한다. 이오니아 해에 위치한 코르푸 섬(Île Corfou) 역시 평균 5.07유로로 높은 수준을 보인다.


와인 한 잔이 가장 저렴한 여행지

포스트 오피스가 제시한 또 다른 필수 비용 항목은 와인 한 잔의 가격이다. 가장 저렴한 해변 휴양지는 앞서 언급된 알가르브(Algarve)로, 평균 2.58유로다. 그다음은 스페인 남부 코스타 델 솔(Costa del Sol)로, 한 잔에 3유로다. 반대로 가장 가격이 높은 지역으로는 다시 코르푸 섬(Île Corfou)이 등장하며, 한 잔에 6.73유로를 기록한다. 그 뒤를 이어 터키 리비에라(Riviera turque)에 위치한 마르마리스(Marmaris)가 6.37유로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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